박성림(朴成林)
1. 중부로 가자!지난주에는 타오위안현으로 다녀왔고, 이번주는 중부지역의 난토우로 여행을 떠난다. 거리가 먼 곳이기에 아침 7시에 모여 버스에 올라 떠났다. 가는 내내 어떤 곳일까 궁금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부와 남부는 여행을 해본 곳이지만 중부는 처음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이 대만을 크지 않은 섬으로 생각하고 기후가 비슷할 것이라고 오해를 하고는 한다. 그러나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날씨가 각각 다르고, 이번에 가는 중부는 비와 햇살이 적절히 내리는 곳이라고 한다. 3시간이 넘게 차를 타고 도착한 난토우의 날씨는 말 그대로 최고의 날씨였다. 우리가 출발하던 당일 타이페이의 날씨는 무더위라는 표현이 적절한 날씨였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35도를 넘었다. 난토우는 대략 27도 정도의 날씨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줘서 편한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2. 지진의 상처를 보듬다
처음 도착한 곳은 지진이 났던 곳에 지은 종이 공예당이다. 이곳에서는 편하게 산책하면서 주변 환경을 둘러보면서 잠시 숨을 돌렸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면서 다들 아침 일찍일어나 긴장했던 마음을 식혔다. 동시에 점심을 먹으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휴식을 즐겼다.
3. 종이공예, 새로운 경험
버스를 타고 다시 20분을 가서는 종이 공예 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전통 종이 제조 기법을 구경하고, 종이를 직접 만들고 그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았다. 원래 만들고 그리는 것에는 소질없는 나는 구경만 했고, 종이만 만들어 보았지만 전통종이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체험이었다. 옆에서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종이에 색칠을 하고 무늬를 넣으면서 좋아라했다.
4. 버섯향기속에 마친 여름 여행
바쁜 여정에서 마지막 코스는 버섯 농장이었다. 종이 공예공원에서 나와 다시 한참 차를 달려 도착하니 버섯향이 그윽한 농장에 도착했다. 농장의 가이드분이 우리를 데리고 버섯 배양실부터 가공장까지 보여주시면서 버섯이 어떻게 재배되고 다시 상품으로 가공되는 모습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이곳에서는 버섯차를 한 잔 들면서 버섯 향기에 취했고 같이 갔던 사람들은 집에 가지고갈 선물로 버섯차를 조금씩 샀다.
사실 중부를 여행하는데 1일은 지나치게 짧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 타오위안 여행도 하루가 눈깜짝할 사이에 흘렀다면 난토우 여행을 다음 코스로 갈 때 마다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 아쉬움은 다음 여행을 위한 씨앗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견뎠고, 다음번에는 여유있게 가방을 챙겨 난토우를 구경해보려 한다.